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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변학회 회원 여러분께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의 모든 아쉬움과 어려움은 뒤로 하고, 새해에는 회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전임 회장단과 임원진,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정신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통하여 한국유변학회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유변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현시대의 불확실성과 경제환경의 어려움이 산업계뿐만 아니라 학계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유변학회는 올해에도 학계 및 산업계 회원 여러분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선대 임원들께서 만들어 주신 ISAR, 유변학 클래스, 유변물성 아카데미 등의 플랫폼을 근간으로, 지난해에 이어서 K-유변학의 학문적 수월성 및 창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초 학문의 교육과 강습, 글로벌 학술 교류 및 주제별 집중 세미나 등을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산업계의 미충족 수요를 발굴하고 채워줄 수 있는 기술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KARJ (Korea-Australia Rheology Journal)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 편집장, 편집위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은 무엇보다도 학회 구성원들 사이의 깊은 유대감과 소속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통해서도 어떤 조직의 흥망성쇠는 외부적인 위험보다 내부적인 갈등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학회 차원에서 회원들 사이의 교류와 상호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우리의 학문과 산업의 미래를 더욱 따스하게 할 것입니다. 올해는 유변학의 학문적 발전뿐만 아니라 회원들 간의 친목의 장으로서 한국유변학회의 역할에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2024년도에는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더욱 도약하는 학회로 발전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5월에 ISAR과 춘계학술대회, 그리고 11월에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11월에는 2007년에 이어서 AWPP (Asian Workshop on Polymer Processing)을 제주에서 주최하여서, 유수의 해외 석학들을 국내 연구자들과 연결함과 동시에 K-유변학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학회의 경륜과 여러 프로그램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모든 28대 임원들은 열과 성의를 다하여 학회 업무에 봉사하며,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첨단기술로의 적용까지 이루어내는 K-유변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한국유변학회 회원 여러분의 행복과 안녕을 다시 한번 기원하며, 한국유변학회는 더 많은 소통과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일
한국유변학회 제28대 회장
김 범 상 배상